입사 2달 차에 내 앞에서 모든 상사분이 우는 걸 목격한 썰
이 이야기, 어디 가서 꼭 한번 풀고 싶었는데 드디어 풀어봅니다. 7월부터 첫 인턴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배정된 부서는 수평적인 분위기라 팀장님을 비롯한 윗분들이 다들 편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인턴인 저한테도 딱히 어려워하지 않고 잘 대해주셔서 첫 회사 생활치고는 꽤 순조롭게 적응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8월에 부서가 맡은 큰 행사가 있었고 그때부터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제가 제일 바쁜 시기에 입사한 거였다고 하더군요. (근데 저는 첫 회사라 그런지 크게 못 느꼈어요. 아마 기간제로 계신 분이 있어서 맡은 업무가 나뉜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행사는 무사히 잘 마무리됐고 끝난 기념으로 회식했습니다. 첫 인턴인데 벌써 회식을 2번이나 가게 됐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2차 회식 때였습니다. 2차에서 자연스럽게 8월 행사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는 인턴이라 주로 홍보나 포스터 배포 같은 자잘한 업무만 담당해서 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는 몰랐습니다. 그저 듣고 리액션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주임님이 우시는 겁니다..! 알고 보니 행사를 준비하면서 타 부서에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을 겪으셨는데 그 스트레스 때문에 팀장님께 좀 예민하게 굴었던 적이 있으셨다고 합니다. 그게 계속 마음에 걸리셔서 당시에 이미 사과하셨는데도 그 자리에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하시면서 우신 거였습니다. 근데 그 순간 옆에 계시던 동료분들도 같이 우시고 팀장님도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하시면서 우시고... 순식간에 테이블 전체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저만 혼자 "어... 왜들 우세요 ㅜㅜ" 하면서 휴지 나눠드리느라 정신없었습니다. 인턴 2달 차밖에 안 됐는데 이렇게 분위기 좋은 회사에서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구나 싶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이때 다들 저보고 "너 진짜 T구나" 하면서 장난스럽게 놀리셨는데 괜히 저도 그때 같이 울어야 했나 싶은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이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을 것 같나요? 같이 운다 vs 일단 휴지부터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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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이면 저같았어도 당황해서 어버버 하고 있었을듯요,,,
저라도 휴지부터 드렸을 것 같아요 ㅜㅜ 넘 당황스러우셨겠어요
아무래도 인턴은 그런 일들을 깊이 알기가 어렵긴 하죠... 대처 잘 하신 거 같은데요??
뭔가 분위기상 당황했을 것 같기는 한데 저라면 같이 울었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