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여행 갔다 와서 사진 정리하는데 다들 얼마나 걸림...?
여행 가기 전에는 사진 많이 찍어야지 생각해서 겁나 많이 찍는데 막상 여행 끝나고 집에 오면 사진첩에 사진이 수백 수천장씩 쌓여 있어서 다 볼 자신이 사라짐... 문제는 그중에서 진짜 잘 나온 사진은 진짜 30장도 안 될 때도 있음 풍경 사진 찍고, 음식 사진 찍고, 친구 사진 찍고, 별 의미 없는 바닥 사진도 찍혀 있고… 특히 친구랑 여행 가면 서로 사진 찍어주다가 비슷한 사진이 30장씩 생김. “이거 잘 나왔다” “잠깐 이것도 찍어봐” “아 방금 거 다시 한 번만” 이러다 보면 같은 장소에서 사진만 10분 찍고 있음. 근데 진짜 웃긴 건 여행 중에는 사진을 엄청 찍어놓고 여행이 끝나면 거의 안 봄. 그래서 요즘은 여행 다녀오면 사진을 바로 정리하려고 하는데 이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음. 일단 흔들린 사진 삭제하고, 비슷한 사진 삭제하고, 눈 감은 사진 삭제하고, 스크린샷 삭제하고… 여기까지 하고 나면 갑자기 귀찮아져서 그냥 닫음. 그래도 가끔 몇 달 뒤에 우연히 예전 여행 사진을 보면 신기함. 그때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사진이 오히려 제일 기억에 남기도 하고, 반대로 여행지에서 공들여 찍은 사진은 별 감흥이 없을 때도 있음. 그래서 요즘은 사진을 잘 찍는 것보다 나중에 다시 봤을 때 그때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사진을 남기는 게 더 좋은 것 같음. 여러분은 여행 갔다 오면 사진 바로 정리하는 편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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