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랑 반동거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걔 엄마였음
나 자취할 때 전남친이 거의 우리 집에서 살다시피 했음. 진짜 거의 반동거 수준이라 일주일에 5일 정도는 우리 집에 있었고, 그냥 자연스럽게 자기 집처럼 왔다 갔다 했음. 근데 문제는 자기 집처럼 쓰기만 하고 자기 집처럼 책임지지는 않았다는 거임. 청소? 하나도 안 함. 분리수거? 내가 함. 생활하면서 드는 돈? 관리비 같은 것도 거의 내가 냄. 데이트 비용도 대충 따져보면 내가 7, 걔가 3 정도 냈음. 그때는 나도 좋아하니까 그냥 그러려니 했음. ‘내가 자취하고 있으니까 내가 조금 더 내는 게 맞나?’ 싶기도 했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내가 연애하면서 생활비까지 담당하고 있었던 거임. 그러다가 어느 날 걔도 자취를 시작하게 됨. 나는 이제 각자 집 생겼으니까 드디어 정상적인 연애를 하겠구나 싶었음. 근데 며칠 뒤에 갑자기 걔가 나한테 하는 말이 “나 너네 집 동거인으로 등록하면 안 돼?” 이러는 거임. 처음엔 무슨 소린가 했음. 알고 보니까 자기가 혼자 사는 걸로 되면 근로장려금 관련해서 불리할 수 있으니까, 내가 사는 집에 자기가 동거인으로 등록돼 있으면 안 되냐는 거였음. 나는 너무 황당해서 “그건 법적인 문제도 있을 수 있는 거라 내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한테 한번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했음. 그랬더니 갑자기 표정 굳더니 “너는 진짜 마마걸이다.” 이러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잠깐만. 내 집에 자기 이름 올려달라는 사람이 나한테 마마걸이라고 하는 상황이 맞나 싶었음. 그래서 내가 “아니 그게 왜 마마걸이야? 법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건데 당연히 부모님한테 물어볼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뭐 하나 결정할 때마다 부모님한테 물어보잖아.” 이러는 거임.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 순간 갑자기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 다 연결되는 느낌이었음. 내 집에서 일주일에 5일씩 지내면서 청소도 안 하고, 관리비도 제대로 안 내고, 데이트 비용도 내가 더 많이 내고, 이제는 자기 돈 문제 때문에 내 집에 이름까지 올려달라고 함. 그러면서 내가 부모님한테 물어보겠다고 하니까 마마걸이라고 함. 그날 처음으로 ‘아 얘는 나를 여자친구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자기 생활 편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으로 생각했나?’ 이 생각이 들었음. 결국 그 일 이후로 내가 진짜 정 떨어지기 시작했고, 싸움도 잦아져서 나중에 헤어짐. 지금 생각하면 제일 어이없는 건 일주일에 5일씩 우리 집에서 살던 사람이 청소 한 번 안 하던 것보다, 내 집에 동거인으로 등록해 달라고 해놓고 내가 부모님한테 물어보겠다고 했다고 마마걸이라고 한 거임. 지금 누가 나한테 저런 연애 하라고 하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그건 연애가 아니라 무료 하숙집 운영이야.” 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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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 양심있나 ㅈㅉ로,,, 윗댓처럼 평생 연애, 결혼하지말고 남한테 피해끼치지말길,,,
남자분은 평생 연애, 결혼하지 말고 부모님 밑에서만 살아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