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나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일이었는데
이건 누구한테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익명으로 씀. 예전에 친구 한 명한테만 진짜 개인적인 얘기를 한 적이 있음.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고, 친구도 알겠다고 했음. 그 뒤로 한 1년 정도 아무 일 없이 지냈는데 며칠 전에 다른 친구랑 얘기하다가 갑자기 내가 예전에 했던 얘기를 정확하게 알고 있더라. 처음에는 그냥 우연인가 싶었음. 근데 내가 그때 친구한테만 말했던 표현까지 똑같이 알고 있어서 순간 좀 소름 돋았음. 그래서 누구한테 들었냐고 물어봤는데 얼버무리더라. 집에 와서 계속 생각해보니까 내가 그 얘기를 했던 사람은 진짜 딱 한 명밖에 없음. 화가 나는 것도 화가 나는 건데, 더 이상한 건 그 친구한테 따지면 내가 그 얘기를 다른 사람한테 했다는 걸 인정하는 셈이라는 거임. 그냥 모른 척하고 넘어갈지, 아니면 직접 물어볼지 계속 고민 중임. 여러분이면 어떻게 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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