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교에서 본 장면 중 아직도 제일 이해 안 되는 장면
대학교 다니면서 학교에서 이런 장면을 실제로 보게 될 줄은 몰랐음. 나는 학과 특성상 팀플 수업이 진짜 많은 편임. 주제 정해서 자료조사하고, PPT 만들고, 발표 준비하다 보면 마감 직전에는 주말에도 학교에 나가는 일이 꽤 많았음. 그날도 마찬가지였음. 수업도 없는 주말이었는데 마감이 얼마 안 남아서 아침 일찍부터 조원들이랑 학교에 모여서 하루 종일 팀플하고, 저녁 늦게 끝나서 다 같이 학교 정문 쪽으로 나오고 있었음. 근데 정문 거의 다 왔을 때 갑자기 차 한 대가 학교 밖으로 엄청난 속도로 튀어나오는 거임. 처음에는 그냥 급하게 운전하는 차인 줄 알았는데 뭔가 이상했음. 차 앞쪽 범퍼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고, 뒤에서는 연기까지 자욱하게 나고 있었음. 그리고 진짜 무슨 영화처럼 뒤에서 경찰차가 따라오는 게 보이더니, 무려 5대의 경찰차가 학교 정문 근처에서 그대로 차를 가로막음. 그러더니 경찰들이 차에서 내려서 운전자를 바로 끌어내더니 운전석에서 꺼내서 본네트 쪽으로 눕히고 그대로 수갑을 채움. 진짜 순식간이었음. 체감상 2~3분도 안 걸린 것 같음. 나랑 조원들은 그냥 길가에 서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보고 있었음. 처음에는 진짜 영화 촬영하는 줄 알았음. “뭐야… 촬영인가?” 이러고 있었는데 경찰차 5대에, 사람을 실제로 제압하고 수갑까지 채우는 걸 보니까 그제야 아, 이거 진짜 사건이구나 싶더라. 그렇게 경찰들이 운전자를 데리고 가고 상황이 끝났는데, 우리끼리도 한동안 아무 말 못 하고 있었음. 그리고 다음 날 학교 에타를 들어갔는데, 학교가 난리가 나 있었음. 전날 정문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는 글부터 목격담이 계속 올라오고 있었고, 나중에는 그 차가 마약 관련 사건에 연루된 차량이었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었음. 물론 정확한 사건 내용까지 내가 확인한 건 아니라서 지금도 그 부분은 확실하게 말하기 어려움. 근데 적어도 하나는 확실함. 그날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팀플만 하다가 집에 가는 길에, 갑자기 우리 학교 정문이 액션 영화 촬영장이 됐음. 그리고 다음 날 에타까지 난리가 나니까 그제야 전날 봤던 장면이 얼마나 이상한 상황이었는지 실감났음. 평범하게 팀플하러 학교 갔다가 살면서 처음으로 사람 수갑 채우는 걸 바로 앞에서 볼 줄은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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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별별 일이 다 있네요ㅜㅜ 너무 무서우셨겠어요
헉 넘 무서운데요... 무슨 일이었을까요
와.. 진짜 대학가에서 그럴 정도면... 꽤 큰일이었나 보네요.. 무섭다ㅠㅠ
ㄷㄷ ;;; 그래서 진짜 무슨일이었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