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횡령인가 실수인가
금요일 밤 12시 넘어서 일어난 일임. 주말 앞두고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 만지작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과 공지 단톡방 알림이 울림. 이 시간에 공지 올릴 리가 없는데 싶어서 봤더니 톡이 하나 올라왔음. "님님 개총 남은 돈 우리 회식비로 쓰는 거 맞음?" 문장 읽자마자 눈을 의심함. 우리 과 톡방은 200명 넘게 들어와 있는 대형 공지방이라 평소에는 과대 공지 말고는 아무도 톡을 안 올리는 방임. 근데 거기에 저런 대참사 메시지가 올라온 거임. 진짜 거짓말 안 하고 한 10초 만에 '읽음' 숫자가 50 넘게 쫙 줄어드는데 단톡방에 정적만 흐름. 그래놓고 한 20초 쯤 지났나? 갑자기 그 사람이 아무 말도 없이 해당 문자 삭제함. 학생회 멤버는 아닌데 학생회 애들이랑 친한 사람이라 뭔가 더 구림. 캡처는 못했는데 이미 그 카톡을 본 애들이 많아서 에타에도 이게 뭔 상황이냐는 글이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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